“영어 1등급 비율 작년 수능보다 낮아질 것…취약점 보완해야“
26일 치러진 올해 첫 전국연합학력평가(학력평가)의 과목별 난도를 작년 11월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과 비교했을 때 국어·수학은 비슷했고 영어는 어려웠다고 입시업계는 분석했다.
유웨이 교육평가연구소는 이날 서울시교육청이 주관한 3월 학력평가(고3)에서 국어영역과 수학영역의 난도가 2025학년도 수능과 대체로 비슷했다고 평가했다.
국어영역은 작년 수능과 비교해 특이한 문항은 출제되지 않은 것으로 분석됐다.
다만 독서 영역의 배점에서 독서론의 배점을 7점에서 6점으로 낮추고, 주제 통합의 배점을 13점에서 14점으로 높여 출제했다고 유웨이는 분석했다.
정보를 구체적 사례에 적용해야 하는 주제통합 8번, 사회 12번 문제 등은 난도가 높았다고 평가했다.
수학도 작년 수능과 비교해 비슷하거나 약간 쉬운 정도라고 설명했다.
특히 공통 과목과 ‘확률과 통계’는 비슷했고 ‘미적분’과 ‘기하’는 약간 쉽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작년 수능에서 수학이 마냥 쉽지는 않았던 만큼 전체적으로 수험생이 느끼는 체감 난도는 다소 높았을 것으로 봤다.
특이 문항으로는 함수의 연속성과 미분 가능성을 이용해 함수를 추론하는 공통과목 22번, 등비수열의 극한을 이용하는 미적분 30번, 타원과 포물선의 관계를 추론하는 기하 30번 등이 꼽혔다.
영어는 듣기평가부터 정답을 고르기 까다로운 문제가 출제돼 수험생들이 어려움을 느꼈을 것이라고 유웨이는 분석했다.
절대평가인 영어는 원점수가 90점 이상이면 1등급을 받게 되는데, 작년 수능 때 상위 6.22% 이내까지가 1등급이었다면 이번 학력평가에서는 1등급이 4% 이내로 낮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이만기 유웨이 교육평가연구소장은 “대체로 난도는 지난해와 비슷했지만 쉽지는 않았다”며 “자신의 취약점을 판단해 보완하는 쪽으로 학습 계획을 세워야 한다”고 말했다.
서혜림 기자
출처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