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 고등학교 2학년이 내년에 치를 2027학년도 대학 입시 모집인원의 80%는 수시모집을 통해 선발된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는 전국 195개 4년제 대학이 제출한 ‘2027학년도 대학 입학전형 시행계획’을 취합해 30일 공표했다. 2027학년도 전체 모집인원은 2026학년도보다 538명 증가한 34만5717명이다.

수시 모집인원은 27만7538명으로 1735명 늘고, 정시 모집인원은 6만8134명으로 전년보다 1197명 줄어든다. 수시 모집 비중은 80.3%로 전년(79.9%)보다 0.4%포인트 늘어난다. 최근 5년 새 가장 높은 수치다. 수시 모집 비중은 2023학년도 78.0%, 2024학년도 79.0%, 2025학년도 79.6%, 2026학년도 79.9%로 꾸준히 올랐다. 정시 모집 비중은 19.7%로 전년(20.1%)보다 0.4%포인트 줄어든다.

수시 모집은 학교생활기록부 위주로, 정시 모집은 대학수학능력시험 위주로 선발하는 기조는 전년과 비슷하게 유지된다. 수시 모집의 85.8%(전년 85.9%)를 학생부 위주 전형으로, 정시 모집의 92.7%(전년 92.2%)를 수능 위주 전형으로 선발할 계획이다.

학생부 위주 전형으로 선발하는 인원은 전년도보다 1275명 늘어난다. ‘학생부 교과’ 전형으로는 15만6631명(45.3%)을, ‘학생부 종합’ 전형으로는 8만2048명(23.7%)을 뽑는다.

사회통합전형 모집인원 중 수도권 대학의 지역균형선발 모집인원은 지난해 대비 786명 늘어난다. 한양대가 294명 늘어 증가 폭이 가장 크고, 국민대(190명), 성신여대(140명) 등도 크게 늘렸다. 기회균형선발 모집인원은 전년 대비 876명 줄어들고, 지역인재 특별전형은 전년 대비 952명 늘어난다.

김윤주 기자

출처 : 한겨레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