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이 수시 모집에서 선발하는 전형명들을 보면 지역인재 전형 지역균형 전형이 있습니다. 언뜻 보면 두 전형이 같은 전형인 것처럼 보일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두 전형은 차이가 많습니다.

가장 큰 차이는 선발 지역입니다. 지역인재 전형은 서울과 수도권을 제외한 지역의 대학에서 선발하는 전형으로 대학 소재 지역에서 고등학교에 입학하고 졸업한 학생을 대상으로 선발합니다.

예를 들어 충남대 지역인재 전형의 지원 자격을 보면 ‘국내 고등학교 졸업(예정)자 중 충청권(대전, 충남, 충북, 세종) 소재 고등학교에서 전 교육과정을 이수 또는 이수 예정인 자(최초 입학일로부터 졸업일까지)’로 되어 있습니다. 여타 지역인재 전형을 실시하는 대학들도 충남대처럼 지원 자격에 해당 지역을 표기하고 있습니다.

이에 비해 지역균형 전형은 고등학교 출신 지역에 제한을 두고 있지는 않지만, 선발 대학이 주로 서울과 수도권입니다. 그리고 대다수 대학들은 출신 고등학교장의 추천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중앙대 지역균형 전형의 지원 자격을 보면 ‘초ㆍ중등교육법시행령 제76조의3에 따른 국내 고등학교 졸업자(졸업예정자 및 상급학교 진학대상자 포함)로서 3학기 이상의 성적을 취득하고, 소속 고등학교장의 추천을 받은 자(고교별 추천 인원은 20명으로 제한)’입니다.

또 다른 차이는 지역인재 전형은 학생부 교과 성적으로 선발하는 학생부교과 전형과 학생부 교과ㆍ비교과로 선발하는 학생부종합 전형으로 선발하지만, 지역균형 전형은 주로 학생부교과 전형으로 선발하면서 수능시험 최저 학력 기준을 적용하는 경향이 많습니다.

작성 : 유성룡(입시분석가 / 산에듀진학연구소장 / 1318대학진학연구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