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시험과 수능 모의평가의 성적표를 보면 영역/과목별 표준점수ㆍ백분위ㆍ등급 등 3가지 성적이 표기됩니다. 하지만, 전국연합학력평가 성적표에는 표준점수ㆍ백분위ㆍ등급이 학급ㆍ학교ㆍ전국의 표기될 뿐만 아니라 영역별 해당 등급 전국 응시자 수, 국어ㆍ수학ㆍ영어 영역의 출제 영역별 배점ㆍ득점ㆍ전국 평균, 영역별 보충 학습이 필요한 문항 번호, 영역 조합별 백분위ㆍ인원 수, 영역별 문항 난이도와 정ㆍ오답 등이 함께 표기됩니다.
이러한 성적 표기 방식에서 대학입시에서 활용하는 것이 수시ㆍ정시 모집 시기에 따라 차이가 있습니다. 수시 모집의 경우에는 최저 학력 기준으로 등급만을 활용하지만, 정시 모집은 대학에 따라 표준점수ㆍ백분위ㆍ등급을 활용하거나 표준점수+백분위, 표준점수+등급, 백분위+등급 등으로 활용합니다. 그런데 중상위권 대학 대부분은 표준점수와 백분위를 활용합니다. 이에 표준점수와 백분위를 간략하게 알려드리면 다음과 같습니다.
표준점수는 수능시험 성적 산출에서 원점수에 해당하는 점수를 상대적인 서열로 나타내는 점수를 가리킵니다. 다시 말해 표준점수는 영역 또는 선택 과목별로 정해진 평균과 표준편차를 갖도록 변환한 분포상에서 개인이 획득한 원점수가 어느 위치에 해당하는가를 나타내는 점수를 말합니다.
백분위는 수능시험에서 영역ㆍ과목 내에서 개인의 상대적 서열을 나타내는 수치를 가리키는 것으로 해당 수험생의 백분위는 응시자 전체에서 해당 수험생보다 낮은 점수를 받은 학생 집단의 비율을 백분율로 나타낸 점수를 말합니다.
그리고 수능시험 성적표에는 등급 성적도 함께 표기됩니다. 그런데 등급의 경우 국어ㆍ수학ㆍ탐구 영역은 상대평가제인 백분위에 따른 9등급으로 구분 표기되고, 영어ㆍ한국사ㆍ제2외국어/한문 영역은 절대평가제인 원점수에 따른 9등급으로 구분 표기됩니다.
다시 말하면 국어ㆍ수학ㆍ탐구 영역은 상대평가제인 백분위 기준으로 96점 이상이면 1등급, 89∼95점이면 2등급, 77∼88점이면 3등급, 60∼76점이면 4등급, 40∼59점이면 5등급, 23∼39점이면 6등급, 11∼22점이면 7등급, 5∼10점이면 8등급, 4점 이하면 9등급으로 표기됩니다. 그러나 시험의 난이도와 표준편차 등에 따라 등급별 점수에 약간의 차이가 생길 수 있습니다.
이에 비해 영어 영역은 절대평가제인 원점수 기준으로 90점 이상이면 1등급, 80∼89점이면 2등급, 70∼79점이면 3등급, 60∼69점이면 4등급, 50∼59점이면 5등급, 40∼49점이면 6등급, 30∼39점이면 7등급, 20∼29점이면 8등급, 19점 이하이면 9등급으로 표기됩니다.
한국사 영역은 원점수 기준으로 40점 이상이면 1등급, 35∼39점이면 2등급, 30∼34점이면 3등급, 25∼29점이면 4등급, 20∼24점이면 5등급, 15∼19점이면 6등급, 10∼14점이면 7등급, 5∼9점이면 8등급, 4점 이하이면 9등급으로 표기됩니다.
제2외국어/한문 영역은 원점수 기준으로 45점 이상이면 1등급, 40∼44점이면 2등급, 35∼39점이면 3등급, 30∼34점이면 4등급, 25∼29점이면 5등급, 20∼24점이면 6등급, 15∼19점이면 7등급, 10∼14점이면 8등급, 9점 이하이면 9등급으로 표기됩니다.
작성 : 유성룡(입시분석가 / 산에듀진학연구소장 / 1318대학진학연구소장)